Fright Night
며칠간 사진. 본문
차타고 서울가는 중. 밤에 짐 싸느라고 늦게 잠든데다가, 꿈을 계속 꾸고 잠을 설쳐서 피곤하다. 그냥 버스에서 자려고 했는데 우등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불편해서 그냥 멍하니..
사진은 5층 병동 휴게실. 조용하고 깨끗해서 노트북 펼쳐놓고 일기도 쓰고 그랬다. 병실 밖으로 나와 잠시 혼자 있는 시간에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아빠가 나중에 옮긴 병실에서 창밖으로 보이던 풍경. 롯데타워가 구름과 안개에 휩싸여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시골집 가서 동네산책할 때 어느집 담벼락에 크고 빛나는 다알리아가 주렁주렁 맺혔다. 다알리아가 원래 이렇게 넝쿨처럼 크는가?
아빠가 산책하자고 해서 따라나선 길. 시골집 주변에 강과 다리가 있다. 매년 할아버지 산소 갈 때 건너는 다리인데 얘기로는 기억이 안났다가 당도해서는 기억이 났다. 사진은 오래된 다리이고 지금은 새로운 다리가 놓여 이쪽으론 차가 다니지 않는다. 무슨 새로운 세상이라도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지난 주말 시골 떠날 때 하늘.
어제 스벅, 창문 유리에 동그란 내부 조명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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