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식사패턴 바꿔보기 본문
어제도 너무 더워 거실에 이불깔고 잤다. 방도 환기시키면 시원한데 밤에 창을 열어놓고 자면 냥이들이 창 아래서 울거나 뛰어 들어오기 때문에 숙면이 힘들다. 앞으로는 거실에서 자는 날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
거실에서 냥이들과 함께 자면 늦잠은 못잔다. 남서향 집이라 밤에 잠들때까지도 집이 더운 편인데, 대신 아침에는 시원해서 아침잠이 아주 꿀잠이다. 살짝 깨도 다시 잠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냥이들이 머리맡을 맴돌며 찡찡거리니 귀여워서 원 일어날 수 밖에. 반전은 냥이들은 나 깨워놓고 밥먹고 다시 잠든다는거 ㅜㅜ
오늘 아침은 식빵 두장 구워서 잼 발라 흰우유 반잔과 먹었다. 슈퍼에서 산 식빵은 정말 맛이 없다. 토스트하면 쫄깃함이 하나도 없고 푸석푸석하다. 후식으로 자두 씻어 먹었다.
어제까지도 식사패턴이 아침(주로 간단하게) -점심(주로 빵이라던가) -저녁 6시 전후(밥) 이었는데 저녁에 자꾸 소화가 안되는 게 해소가 안되서 오늘부터 패턴을 바꿔보기로 했다. 아침-간식(과일 등)-저녁 4시 전후(밥) 이렇게. 이른 저녁을 먹고 배가 고프면 밤에 과일을 간식으로 더 먹어야 겠다.
저녁으로 먹는 밥 양도 절반으로 줄여야 될거 같다. 지금까지 구역질이 올라오면 토하는게 싫어서 꾹 참았는데 어제 밤에 소화가 안되서 불편함에 안절부절하다가 물 한모금 마시고 누웠더니 신물이 올라와서 너무 괴로웠다. 역류성식도염까지 생긴 것인가 흑
아무튼 오늘 아침으로 토스트 먹고 내내 안먹으니 3시가 넘어 허기가 져서 이른 저녁도 잘 먹었고, 양을 줄여서 그런건지 속도 아직 편하다. 다음주가 되면 많은 산모들이 입덧이 줄어들거나 사라진다는 기적의 12주가 된다. 7월에는 정말로 집도 구하러 다녀야 하고 본격 이사준비도 해야 해서 나도 12주의 기적이 왔으면 싶은데..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서 아직 산후조리원도 알아보지 못했다. 출산해도 남편이 며칠만 있다 갈거라(ㅠㅠ) 조리원이라도 좋은 곳에 있고 싶은데 이래서야 뭐 다 말아먹을 듯. 으앙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