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소했던. 본문
5월,6월 두달간은 밖으로 나가 뭔갈 할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 6월 말쯤 되어 사무실로 부터 마음이 떠나기 시작했을 때 남편과 부자 피자를 먹으러 갔다. 이 황량한 도시의 중심가에 있는 백화점이었다. 우연찮게 발견했을 때는 영업시간이 끝난 뒤라 구경도 못했고 벼르고 있다가 어느 날 저녁 일을 다 내팽겨치고 갔을 때 였다. 시간이 8시도 되기 전이었는데 4종류의 피자 중에 마르게리따는 솔드아웃이고 나머지 3종류를 한조각씩 샀다. 내가 산 이후로 피자는 한종류만 남게 되었다.
한조각이 6~7천원 하는 가격인데 이태리피자 보다는 미국피자 느낌인데 크기는 미국피자 크기는 아니다 ㅋㅋ 아주 짜서 먹고 나니 목이 매우 말랐다. 이런건 맥주랑 같이 먹어야 하는데 테이크아웃 해오니 집에서는 피자가 많이 식은 채라 아쉬웠다. 어째뜬 오랜만에 이런 음식도 먹고 신나서 사진찍은 기억이 난다. 다 먹지도 못할 걸 세조각이나 사고 이외에도 음식종류를 더 사서 집에 왔는데, 당시에 정말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
비가 좀 그쳤으니 집에 가야겠다. 옆에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수다를 떨기 시작하니 책도 눈에 안들어오고 이어폰을 꼈는데 한쪽이 망가져서 한쪽만 음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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