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160214. 도서관과 수영장 본문

일상의 순간들

160214. 도서관과 수영장

앤_ 2016. 2. 14. 17:36


느즈막히 아침을 먹었다. 지난주에 사다놓은 미니 파운드케이크 얼려둔 걸 꺼내 커피랑 아침으로 먹었다. 다음주는 진짜 다이어트라며 냉동고에 얼려놓은 빵들을 내 몸속에다 처리하고 있다.

책 빌리러 가는 도서관이 있는데 집에서 걸어가면 삼십분남짓 걸리고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운전하면 꼭 차를 가지고 다니고 싶었다. 하지만 딱 봐도 주차장이 협소해서 혼자서 가는건 걱정이 되어 오늘 H를 동승해서 가보았다. 주말이라 그나마 차가 적었는데도 거긴 혼자 운전으로는 못 가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 들어가는 길도 차가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라 나같은 초보운전은 반대편에서 차가 나오면 어찌할바 모르고 오도가도 못하기 딱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더라도 차 돌려서 나올 공간도 너무 적고.

두번째로 운전해서 가보고 싶은 곳은 한밭운동장 수영장이었다. 여긴 운전연수하고 혼자 가보다가 차로변경을 못해서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경험이 있는 곳이다. 네비를 찍고 가는데 수영장 입구로 연결된 골목길은 차가 양쪽으로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ㅠㅠ 여기도 안되겠다며 포기했는데 H가 운동장 안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갔더니 거긴 길도 넓고 주차장도 널널했다. 수영장까지 걸어서 백미터만 가면 되는데 왜 사람들은 꼭 수영장 입구에 차를 대려고 그러냐며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 아니냐고 역정을 냈더니 H가 원래 차 가지고 다니면 한발짝이라도 덜 걷고 싶은 거라고. 아무튼 수영장은 다음주에 차 없을 낮시간에 혼자 와보기로 했다.

도서관에 들른 김에 책을 빌렸다. 이제 주소지를 대전으로 옮겨서 내 이름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책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읽고 싶던 책들을 생각없이 찾아보았더니 너무 두꺼운 책들이었다. 빌리긴 했는데 일주일안에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