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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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들

어쩔 수 없는 어색함.

앤_ 2017. 5. 20. 11:34



미세먼지가 적었던 며칠, 부지런히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정작 몇장 안된다. 불타는 빨간 노을은 이 계절엔 보기 힘든 것인지 요즘은 하늘이 주황색과 노랑으로 물든다.

임신후에 차량멀미가 너무도 심해졌다ㅠㅠ 초등학생때 차를 타면 5분내에 멀미가 났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어제 두시간 남짓 KTX를 탔는데 그때도 멀미가 났다. 의자를 뒤로 눕힐수도 없고 잠도 못들고 괴로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불을 펴고 누웠는데 울렁거림이 그제서야 좀 괜찮아졌다.

엄마는 소식을 듣고는 엉엉 우셨다. 나는 이 멋쩍은 순간을 마주하는게 조금 두려웠었다.

이혼문제로 엄마와 갈등 중인 오빠는 이번 주말에 내려온다고 했었는데 안온다고 연락이 왔다. 엄마 생신이라 오기로 했던건데, 진짜 철딱서니 없어서 화가 났다. 언제까지 본인이 하기싫은 효도를 내게 미룰 참인가 으으.. (분노)

엄마랑 단둘이 있는 거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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