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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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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_ 2018. 1. 23. 17:26



지난 10일에 출산했어요.

시간이 흘러 벌써 내일 조리원을 나가네요. 구구절절 쓰다가 절대로 끝을 못 맺을 거 같아서 간단하게라도..

힘들게 낳은 분들에 비하면 순산이었는데도 한 일주일은 너무 아프고 힘들었고요, 이제야 좀 사람처럼 걸어도 다니고 앉을 수도 있고 그러네요.

어제 밤에는 7시간 쭉 잤는데 쌓인 피로때문인지 졸린 건 똑같네요. 요즘 제일 짜증나는 건 낮에 잠깐씩 눈 붙일 때 걸려오는 전화.

아, 남편은 분만할때는 같이 못 있었지만 그 다음날 입국해서 며칠 같이 있다가 주중엔 서울본사에서 출근하고 금욜에 휴가쓰고 조리원에 같이 있다가 일요일에 다시 출국했어요. 같이 있는 동안 딸기케이크와 디카페인 커피 등을 셔틀해주었어요. 갈때는 남편도 발길이 안떨어졌고 택시 트렁크에 캐리어 싣고 가는거 배웅한뒤 방에 들어와서 저도 펑펑 울었네요..

조리원 편한 것도, 불편한 것도 있었지만 내일 집에 가서 냥이들 얼른 보고 싶어요(중간에 외출 끊고 한번 다녀오긴 했음). 집에 가면 엄마랑 얼마나 싸울지 상상도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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