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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파수꾼 -프랑수아즈 사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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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파수꾼 -프랑수아즈 사강

앤_ 2015. 12. 15. 23:23



소담출판사에서 나온 프랑수아즈 사강 시리즈 네권을 모두 수집하고 읽었다. 분명히 추천에 의해 관심을 가졌으나 책 디자인이 이뻐서 수집했음을 부정할 순 없다. 네 권을 조로록 늘어놓으면 이쁘다.

나는 이 시리즈를 연달아 읽은게 아니라 텀을 많이 두고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다른 책들의 줄거리나 소감이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읽을 때는 작가만의 문장 스타일에 녹아들면 몰입해서 술술 읽히지만 그렇다고 독자의 독해력을 배려하는 작가는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여러 문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도 했다.

단순 연애소설이라 하기엔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뻔하지 않고 독특한 부분이 있고 소설로서 짜여진 틀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간결하고 불필요한 인물묘사 따위가 없기 때문에 읽고 나면 빨리 끝나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어쩐지 단편을 읽은 듯한 감상이 든다.

도로시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성격과 전혀 매치가 안되었는데 거의 최종에 이르러 태풍으로 인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작품안에서 도로시가 겪는 내적갈등 부분은 단순 독자일때와 '내가 도로시라면'일때의 판단이 달라져서 재밌었다. 내게도 모순이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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