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주거해부도감 저자 마스다 스스무 지음 출판사 더숲 | 2012-12-05 출간 카테고리 기술/공학 책소개 일본 아마존 건축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중국, 대만 등 ... 책제목 위에 빨간 글씨로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주는'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책이었다. 예를 들면,계단을 위에서 아래로 올라가는 것이냐, 위에서 아래에서 내려가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난 당연히 전자라고 생각했지만 집을 짓는 것으로 보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맞다는데 그 설명을 보고 이마를 탁! 칠 정도였다. 내가 만약 집을 짓는다고 한다면 방은 어떻게, 거실은 어떻게, 욕실은 어떻게 짓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건축학적으로 집을 짓는다는 건 상당히 많은 것을 예측하고 분석하고 고르고 버리고 하는 작업이었다. 실내 ..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저자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0-07-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입시를 위해 읽어야 할 세계문학, 고전의 감동, 선정위원의 권위... 의문점 1. 나는 왜 이 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고 일본드라마풍의 소박하고 잔잔한 느낌의 드라마가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을까? (위의 책소개를 좀 보라, '입시를 위해 읽어야 할 세계문학??' 말도 안된다) 의문점 2. 예스24의 별점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두껍고 지겹고 지저분한 소설. SF장르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정도는 아니라구.. 몰입도 안되고 반이나 읽은게 아까워서 작정하고 읽었기에 겨우 끝을 낸 책. 1999년도에 나온 소설이라지만 내용이 진부하고, 악마같던 괴물이 갑자기 감정을 가진다는게 밑도..
위대한 개츠비 저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1-02-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환희의 시대에 불안을 직시한 작가 피츠제럴드, 도시와 인간의 이... 책 길을 알려 주고 나서 계속 걷다 보니 더는 외롭지 않았다. 나는 이미 안내자이자 길잡이이며 토박이가 된 셈이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그 사람 덕분에 나는 그 마을 사람이라는 특별한 신분을 부여받은 것이다. 〈딸이라 다행이야. 그 애가 커서 바보가 되면 좋겠어. 이런 세상에서는 예쁘고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게 최고지.〉」 왠지 모르게 여유 있는 동작과 잔디를 밟고 선 안정적인 자세는 그가 우리 마을 위 하늘 가운데 어디까지가 자기 구역인지 보러 나온 개츠비라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도시 위에 높이 줄지어 있는 노란 창..
개의 심장 저자 미하일 불가꼬프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간의 뇌를 가진 개, 인간의 심장을 탐하다 혁명의 모순과 과학... -개의 심장 개는 여기서 무엇보다도 그 젊은 의사가, 그중에서도 지금의 그 눈빛이 가장 증오스러웠다. 보통 때 대담해 보이고 직선적이던 그의 눈동자가 지금은 개의 시선으로부터 사방으로 피해 달아나고 있었다. 눈동자는 뭔가를 경계하는 듯 위선적으로 보였으며, 그 내부 깊숙한 심연에는 만일 완전 범죄가 안 되면 아주 좋지 못하고 비열하게 될 일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욕설은 약간 녹음기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마치 예전에 어디에선가 비속한 단어들을 들은 다음 그것들을 자신의 뇌 속에 잠재의식적으로 자동 저장해 두었다가, 요즈음에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