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오랜만에 냥소식 써야지 하고 낮에 이 사진 임시로 올려놓을때만 해도 우리사이 좋았는데.. 저녁에 둘 중 하나가 왕토(어마어마하게 처먹은뒤 하는 거대한 토ㅜㅜ)를 이불에다가 했고 그걸 뒤늦게 발견해서 이불 두장에 다 스며들어 빨랫감 생성.. 엄마가 보고 잔소리했고 새 이불 꺼내주셨는데 혹시나 또 새이불에도 토할까봐 너무 조마조마한 것이다 ㅠㅠ 고양이들 원래 잘 토해서 일상적인 일인데 엄마집에 있으니 아무래도 눈치가.. 이런 내 맘도 모르고 밤되니 밥달라고 쫑알쫑알 찡찡거려서 토할까봐 조금만 줬더니 양이 적다고 또 망부석되어 추가분 요구.. 하아... 한 삼십분 씨름하다가 더 주고 이제야 두놈 다 자는 분위기가 되어 부디 오늘밤은 더이상 토하지 말고 잠들어주세요 ㅠㅠ 그건 그렇고, 사진은 며칠전 해바라기..
오랜만에 책 샀다. 종이책 산 건 정말 오랜만이다. 임신하고 통 글자가 읽히질 않았는데 요즘 다시 읽히기 시작하길래 그동안 관심 찍어놓은 책들을 주문해 보았다. 알라딘에서 주문하려다 예스24에서 주는 사은품인 다이어리가 더 마음에 들었다. 사진 맨 위에 올려진 베이지색(실제 색상은 베이지라기 보다는 좀 밝고 약간 핑크빛이 돈다) 데일리 다이어리인데, 구성이 심플하고, 뒤가 비칠 정도로 얇은 종이에 데일리 부분의 줄간격이 좁은 것이 내 취향이다. 다이어리 크기 자체도 작은 편이 아닌데 한 페이지에 하루씩 할애되어 있어 일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가볍게 시작하려고 가장 얇은 책부터 꺼내 들었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입문서라는 많은 평들처럼 어렵지 않게 읽혔다. 다만..
며칠 전부터 딸기잼 바른 식빵이라던가, 크루아상, 샌드위치 같은게 너무 먹고 싶었다. 택시타고 나가면 백화점도 있는데 거기까지 빵사러 가는 건 너무 귀찮고, 왕복 택시비면 빵을 더 사겠다 싶어 조금 걸어서 옆동네 빵집에 다녀왔다. 샤워하고 머리 안말리고 그냥 나갔더니 좀 추웠다. 이제 낙엽도 거의 다 떨어지고 가을도 끝인 모양이다. 빵집에서 이것저것 샀다. 동네 빵집 치고는 규모도 크고 빵 종류도 많지만 위생이라던가, 맛이라던가, 그런 것은 좀 부족하다. 그런데 크루아상이 2500원이나 해서 충격을 받았고, 대체적으로 빵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탄수화물이 너무 땡겨서 그냥 담았다. 가는 길에 좀 쌀랑한 기분이 들어서인지 따뜻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테이크아웃 했다. 커피를 너무..
남편이 보내준 사진. 오늘 몇번이고 들여다보며 창 밖으로 느껴질 축축한 공기와 나무냄새 따위를 계속 상상했다. 남편이 머무는 숙소는 다행히 와이파이가 잘 되는 모양이다. 데이터로밍을 정지시키고 출국했기 때문에 남편이 사무실과 밖에 머무는 낮 시간에는 카톡이며 아이메시지가 전혀 되지 않고 문자만 가능하고, 대신 숙소에 있는 동안에는 카톡전화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숙소는 청소, 세탁, 아침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낡은 에어컨도 있다고 한다. 워낙 식성이 좋은 편인데도 위장은 썩 좋지 않은 사람이라 특히 식사를 걱정했는데 그래도 하루에 두끼는 한식을 먹는다니 다행이다. 점심은 회사 사람들과 식당에서 먹는데 1만원 정도의 가격이라하니 현지 물가가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거기다 현지 사업이 잘 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