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ght Night
일요일에 대구에 사는 친구가 얼굴보러 와주어 간만에 외식하고 옆동네 드라이브가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카페도 갔다. 바람이 차가웠지만 쨍한 하늘과 바다가 이뻤다. 한시반쯤 만나서 여섯시쯤 헤어졌다. 친구가 차가 있어서 집 앞에서 픽업하고 내려주고,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바깥에선 앉아 있어야만 하니 나중엔 허리도 아프고 밑도 빠질거 같아서 저녁은 같이 못 먹고 일찍 들어왔다. 옷 갈아입고 누으니 허리랑 배가 싸하게 아프면서도 살 것 같았다. 이제 예정일은 한달 남았고, 1월생이 좋다는데 그냥 내일이라도 태어나면 얼른 낳고 싶다. 아직 태어나기 이른 주수긴 한데(애도 작고) 임신이란게 너무 힘들다. 최근엔 심적으로 더.. 저녁에 남편이 시누네 가족 단란하게 보내는 모습 동영상 보내줬는데, 저녁시간에 조..
지난번에 산 4권의 책 중 3권을 다 읽고 나머지 1권은 띄엄띄엄 천천히 읽으려는 중. 이번엔 알라딘에서 4권을 더 샀고 사은품으로 다이어리를 받았다(맨 아래 보라색). 올해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기 때문에, 아니 작년 여름 이후로 책을 전혀 읽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책들을 고르니 쉽게 사은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주문한 책 중에는 와일드가 제일 먼저 손이 갔고 재밌게 읽고 있는 중이다. 영화로 보았을 때도 PCT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책을 읽으니 더 호기심이 발동해서 미국의 3대 트레킹 코스라는 것들도 찾아보고, '언젠가는..'하고 막연한 생각도 가져본다.무기력과 우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하루종일 집에 콕 박혀 있다. 낮에 잠깐 집에 햇볕이 드는 한두시간 동안 마당에서..
요즘 계속 소소하게 지르고 있다. 냥이들 캔도 여러개 사봤고 겨울용 보습제품 같은 것도 샀고, 목욕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못한채로 겨울바람 좀 쐬었더니 팔 다리에 눈에 띄게 각질이 생겨서 스크럽제도 주문해 봤다. 러쉬 스크럽 제품중에 가격대비 양이 많은 편인 럽럽럽은 처음 사봤는데 시원한 향이 좋으나 코가 약한 나에겐 향이 좀 강했다. 샤워하고 나와도 욕실에 향이 계속 남는 편이다. 지중해 소금이 들었는데 전신 스크럽해도 생각만큼 빨리 줄어들진 않는 듯 하고, 처음에 많이 떠서 좀 세게 문질렀더니 그 부위만 좀 까끌하니 따끔거렸지만 금방 괜찮아졌다. 사용 후 물로 헹구는데 미끈미끈 기분 좋았다. 라이트 핑크는 얼굴톤 조절하려고 샀다. 최근 메이크업포에버 핑크베이스를 샀는데 얼굴이 많이 탁해져서ㅠㅠ 톤이..
요즘 불면의 밤을 며칠 보내서 그런가 너무 피곤하다. 불면증의 원인은 부쩍 심해진 냥냥이들 구토와 새벽에 방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칭얼거림, 그리고 태아가 커지면서 장기가 밀려 올라가기 시작했는지 몸을 뒤척거리는 것도 불편해서 수시로 깬다. 이삼십분 자다가 뒤척이느라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가 그렇게 힘들다. 책이라도 읽으면서 다시 잠을 청해봐도 눈이 더욱 또롱또롱 해지고 책이 더 잘 읽히는 부작용(?)이..ㅜㅜ문제해결을 위해서 1. 냥냥이들의 구토를 잠재우기 위해 주식캔을 몇종류 주문했다. 누렁이는 건사료가 아니면 안 먹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져서(츄르도 거의 안먹음) 지금까지 몇번이나 캔을 사서 시도했다가 실패했는지 모른다. 캔을 주거나 캔에 사료를 말아주거나 하면 누렁이는 냄새만 맡고 가버리고 까망둥이..